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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대리입니다.

고용안정을 꾀하고 이직한 직원입니다.

특별한 어떤 자부심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꽤 만족하면서 회사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적자라고 아무리 때려 맞아도

공기업이니까 ㅋㅋ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당연히 망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지내왔습니다.

문득 객관적으로 지금 우리 회사에 대한 상황들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심상치 않습니다.

1.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역대급 적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서 전기요금 사실상 동결로 역대급 적자가 났다는 건 모두 알겁니다.

Smp는 300원에 달하죠. 판매가는 반값정도구요.

웃기게도 팔수록 적자는 심해집니다.

전기요금 현실화를 외치지만, 전기요금을 올리면 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더욱 극심해질 것이 자명합니다.

그런 연유로 요금 정상화는 일단은 불가할거라고 생각해요.

사실상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해일로부터 어떤 방호벽으로써 우리회사가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벽 안쪽에 있는 사람들(정부와 대중)은 벽을 안에서부터 때려 부술려고 하고있네요. 허허..

2. 대용량 고객의 이탈

산업용 요금 정상화를 외침과 동시에 대용량 고객은 현재도 이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업용 요금이 정상화된다면 이탈은 당연히 심화되겠죠.

그래서 산업용 요금 정상화도 힘들거에요.

3. 미래 에너지 산업

미래 에너지 산업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과거 몇십년과는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엔 한전의 역할이 없습니다. 근 30년내에 새로운 에너지 사업이 실제로 성행할거라고 보이는데, 거기에 한전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4. 심상치않은 sk 그룹사

Sk 그룹사 최근 동향을 보면, 뭔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정부로부터 뭔가를 먼저 들은건가 싶은 움직임이죠.

판매 개방이 바로 내일 시작된다고 해도 sk는 지금 당장이라도 판매사업에 뛰어들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전 해체에 대한 준비가 끝난 회사입니다.

5. 회사채 발행과 오늘 나온 기사 ”경제 침체의 공범 한전”

지금 우리 회사 채권 발행 엄청 하는걸로 아는데, 이건 부도 직전의 사업체에서 하는 행동들이죠.

근데 그마저도 기자들은 여론을 형성해 회사채 발행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죠.

어쩌라는 걸까요? 채권도 발행 못하고 진짜 망하라는걸까요? 저희회사가 사라지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거죠?

아무리 봐도 기업부도로 가는 중인 상태 같아요.

해결방법은 정말 눈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정말 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직원들 임금이 회사 연간 예산 중 2프로 정도입니다.

다 잘라도 의미없어요.. 적자가 너무 심하거든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대대적 금리 인상 이후에는 국제적 극심한 경제 침체가 올거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죠.

저는 우리 회사 곧 망할거라고 보여요.

Imf때 대우그룹이 망하면서, 사회적 충격이 어마어마했던 것처럼

한전이 망하고 에너지 대란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과대한 망상을 하는걸까요?

사내라운지에 글을 써봤지만 마땅한 반응이 없어 재차 여기 글을 올립니다.

제 불안감을 해소해주실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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